겨울의 공릉동은 유난히 찬 바람이 매서웠습니다.하얀 서리가 담장 위에 내려앉아 있었고,햇살조차 유리처럼 차가웠습니다.그날 오전,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.“싱크대에서 물이 거의 안 내려가요. 냄새도 심하고요.”집에 도착하자 싱크대 물은 고여 있었고,배수구 주변에는 차가운 공기와 기름 냄새가 섞여 있었습니다.이건 노원구 공릉1동에서 발생한 단순한 하수구막힘이 아니었습니다.외벽 결빙 + 내부 응고 복합형 막힘, 즉 두 겹의 막힘이었습니다.노원구하수구막힘, 공릉1동 현장 진입, 두 냄새의 공존싱크대 아래를 열자공기가 이중으로 갈라져 있었습니다.하나는 냉기의 냄새,다른 하나는 묵은 기름의 냄새였습니다.손을 대보니 배관이 얼음처럼 차가웠습니다.온도계로 측정한 결과, 외벽 구간은 -6.4도, 내부는 +3도.외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