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천의 겨울은 유난히 매섭습니다.바람이 불 때마다 골목 끝까지 차가운 공기가 스며들고,밤새 떨어진 기온은 어느새 영하 15도를 가리킵니다.그날 아침도 마찬가지였습니다.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친 날,포천 시내의 한 주택에서 하수구가 얼어붙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.싱크대 물이 내려가지 않고 역류까지 일어난 상황.냄새도 심하게 올라온다고 했습니다.이건 단순한 포천의 하수구막힘이 아닙니다.한파와 동파, 응고가 겹친 복합형 막힘이었습니다.한파가 만든 첫 신호포천하수구막힘 현장에 도착했을 때,주택 외벽은 이미 서리로 뒤덮여 있었습니다.싱크대 아래쪽 벽면을 손으로 만지자냉기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.싱크대 안의 물은 반쯤 고여 있었고,표면에는 하얀 기름막이 떠 있었습니다.물은 천천히 돌았지만, 내려가진 않았습니다.내시경을..